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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덕곡교차로 부실공사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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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개구간 흙더미 흘러내려

7번 국도에서 영덕읍시가지로 진입하는 덕곡교차로의 일부 절개구간에서 슬라이딩 현상이 나타나는 등 곳곳에서 하자가 발생해 부실공사 의혹을 받고 있다.

슬라이딩(sliding)은 절개지 등에서 흙더미가 아래로 미끄러져 흘러내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02년 1월 13억원을 투입해 착공한 덕곡교차로는 시공 도중 문화재 출토 등의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말 개통, 영덕읍 시가지 및 안동 방면 통행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도로는 하자투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영덕여고 뒤편 절개지는 지난주 내린 비에 흙더미가 흘러내려 붕괴 직전에 있고, 맞은편 절개지도 균열이 심각해 시간이 지나면 슬라이딩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 또 절개지 녹생토에서 자라야 할 잔디도 겨우 형체만 유지해 과연 설계대로 시공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발주, 감독한 덕곡교차로는 서울지역 모건설회사가 시공했다.

주민 김정식(48.영덕읍 덕곡리)씨는 "영덕여고 뒷산 절개지 흙더미는 언제 도로로 떨어져서 인명 사고를 낼 지 모를 만큼 불안하기 짝이 없다"며 "부실공사라는 비난이 적지 않은 만큼 관계당국의 철저한 원인 규명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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