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장세력이 무자비하게 미국인을 참수하
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 원본 복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대책마
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외국의 사이트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라크 무장세력의 미국인 참수 장
면 동영상은 공중파 TV를 통해 일부만 모자이크 처리돼 방송됐지만 동영상에는 TV에
는 방영되지 않은 그 이후의 혐오스러운 장면까지 담겨 있다.
이 끔찍한 동영상은 13일 인터넷 '블로그'와 인스턴트 메신저를 통해 국내 네티
즌에게 아주 빠른 속도로 전파되고 있다.
'참수 동영상'을 본 네티즌의 반응은 경악과 충격 그 자체다.
살아 있는 사람의 목을 베는 장면이 영화도 아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
실에 네티즌들은 대부분 "너무 끔찍해 역겹기까지 하다"며 "어린이나 청소년들이 참
수 동영상을 볼까 무섭다"고 우려했다.
참수 장면이 처음 공개된 웹사이트에서 웹서버를 임대한 말레이시아의 인터넷업
체는 이날 사이트 접속을 차단했지만 이미 국내에서는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인터
넷 공간에 퍼져나가고 있다.v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측은 "참수 동영상이 대부분 외국의 서버에 링크되는
방법으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에 단속 근거나 방법이 없다"며 "각 포털사이트에 이
동영상을 네티즌이 퍼나르지 않도록 해달라고 협조를 구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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