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경조 송금 수수료 비싸

청첩장을 받거나 부음을 듣고 가지 못할 때 우체국에 가서 경조금을 보낸다.

이 때 축문과 조의의 뜻까지 넣어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요즘 세상이 바쁘고 생업이 급하니 일일이 찾아가지 못하고 이 경조 전문을 많이 이용하는데 이 때 송금 수수료가 좀 비싸다는 생각이 든다.

경조 전문을 보낼 때 송금방식은 10만원 이하, 100만원 이하의 등급으로 나뉜다.

그런데 이용자 대부분이 10만원 이하의 금액을 보내며 여기에 드는 수수료가 2천500원이다.

보통 5만원 이하를 보내는 사람들이 가장 많고 요즘엔 경조비 액수에 부정적인 여론이 비등해 1만, 2만원의 소액을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 중에서 단 1만원을 보낼 경우 수수료가 2천500원이라면 경조비의 4분의 1이 수수료로 나가야 한다는 얘기가 되는데 이것은 여간 비싼 게 아니다.

결과적으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이다.

따라서 송금의 현실성을 감안해 최저 송금 기준액을 5만원으로 하향 조정해 수수료를 좀 내렸으면 좋겠다.

이것이 비록 송금이라할지라도 일반 은행 송금 수수료와 똑같이 부과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강형수(대구시 평리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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