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애아동 전용버스 '붕붕'

'띠띠 빵빵♬♪ 사랑을 싣고 달려요'

장애아동을 실어 나르는 '사랑의 버스'가 다음주부터 본격 운행한다.

장애전담 어린이집인 '화니 어린이집'이 수성구청으로부터 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8일부터 지역 최초로 시범운행하고 있는 '사랑의 버스'는 기존 버스에다 휠체어로 오르내릴 수 있는 장애인용 리프트와 보호장비를 갖춰 장애아동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게 도와준다.

초기에는 화니 어린이 집 소속 84명의 장애아동들을 위해 운행되지만 점차 서비스 대상과 지역을 늘릴 계획이다.

45인승에 휠체어 4대가 탑승할 수 있으며 도로에서 버스 바닥까지의 높이는 일반버스 높이와 같지만 리프트가 바닥까지 내려오기 때문에 몸이 불편한 장애 아동들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의 버튼조작을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장애인용 리프트가 문에 설치돼 휠체어에 의지하는 장애 아동도 쉽게 오르내릴 수 있다.

비용은 약 1억원으로 일반버스보다 3천만원 정도 비싸다.

화니 어린이집 손영미 대표는 "그동안 많은 장애아동들과 부모들이 일반차량을 이용하면서 정신적, 육체적으로 불편을 겪었다"며 "사랑의 버스로 장애아동이 통학과 현장학습 등 야외활동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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