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탄핵' 기각 반응-열린우리당

열린우리당은 14일 헌법재판소에 의해 대통령 탄핵 소추 기각 결정이 내려지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며 환영했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갖고 "탄핵은 이미 4월 15일 국민에 의해 기각되었다"면서 "오늘 헌재의 결정은 국민의 참다운 민의를 헌법기관에서 확인해 준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3.12는 국민과 역사에 대한 반역이요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그러나 국민은 위대했다"면서 "4.15 총선을 계기로 대한민국 정치사전에서 '쿠데타'란 명사는 완전히 삭제됐다"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탄핵을 주도한 야3당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요구했다.

정 의장은 "여야 대표회담에서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상기시킨 뒤 "그러나 화합과 상생의 정치가 과거에 대한 무조건적인 봐주기에서 출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반성과 사과가 상생의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고도 했다.

정 의장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따뜻하게 맞이해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정 의장은 "부당하게 탄핵되었던 건 대통령이 아니라 바로 국민이었다"면서 "이제 제자리로 돌아온 우리의 대통령과 함께 새로 시작하자"고 말했다.

박영선 대변인은 특별성명을 통해 "이제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실질적인 임기가 시작된다"며 "우리당은 4.15의 민의를 하늘같이 받들어 시대적 과제인 개혁과 민생안정을 위해 모든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우리당 입당시기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천정배 대표는 "이른 시일내에 입당해야 우리당이 법적으로 여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재왕.박상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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