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발생이 해마다 급증하고 이에 따른 인명 및 재산피해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구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대구지역에서 일어난 화재는 2001년 822건에 2003년 1천28건으로 무려 25%가 늘어났고 같은 기간 인명피해는 442명에서 1천252명으로, 재산피해는 67억에서 453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달 평균 불이 난 건수는 68건에서 85건으로 불어난 셈. 올들어서만도 이달 15일까지 발생한 화재건수가 425건에 이르러 지난 한해동안 일어난 전체 화재의 절반에 육박하는 등 이같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재발생 원인별로는 전기로 인한 화재건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방화와 불티.불장난이 뒤를 이었고 화재장소로는 2001년 경우 주택과 차량, 공장화재 순이었으나 2003년에는 차량, 주택 순으로 바뀌었다.
이는 차량 방화가 급증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또 방화로 인한 화재건수는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1년 경우 822건 가운데 90건(11%)이 방화로 불이 발생했지만 2003년에는 1천28건 중 134건(13%)을 기록했으며 올 들어 현재까지는 벌써 67건의 방화가 일어나 전체 화재발생 원인의 16%를 차지했다.
대구시 소방본부 방호과 이광승(42) 조사담당은 "방화사건의 증가가 전체 화재발생 건수 증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방화의 경우에는 대부분 범인을 잡기가 어려워 원인분석조차 되지 않고 있지만 계속되는 경기불황에 따른 가정형편 비관이나 가정불화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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