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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추락 삼성, 투·타 해결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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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충격의 9연패'

영원한 우승후보인 삼성이 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투.타에 걸쳐 해결사가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다.

삼성은 올 시즌 선동렬 수석코치의 지도 아래 한층 업그레이드된 투수력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오리어리가 이승엽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됐다.

또 전통의 장타력보다는 기동력과 세밀한 야구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는 데 가장 큰 몫을 해야 할 제1선발 호지스가 8경기에 나와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했고, 선 코치의 애정 어린 지도를 받은 권오준, 권혁, 김진웅, 윤성환 등 젊은 사자들도 줄줄이 무너졌다.

등판 때마다 난타를 당하는 김진웅, 강영식 등을 계속 마운드에 올리는 불펜 운영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연패를 끊기 위해서는 선발, 계투진 모두 제 몫은 반드시 해주어야 하지만 등판 투수마다 실점하거나 위기 상황에서 다음 투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있는 형편이다.

타선에서도 해결사가 보이지 않기는 마찬가지. 큰 활약을 기대했던 용병 오리어리는 좌완 투수와 변화구에 적응을 못하고 있고 진갑용과 양준혁의 파괴력도 다른 팀에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 타자들의 응집력도 부족해 많은 안타를 치고도 산발에 그쳐 경기에 지는 경우가 부쩍 잦다.

지난해의 경우 이승엽이라는 걸출한 거포가 있어 팀이 지고 있더라도 한방이면 경기를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이 강했지만 올해는 팀이 지고 있을 경우 지레 게임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은 실정이다.

또 승부처 때마다 주루 미스, 수비 실책 등이 빈번하게 나타나 경기흐름을 끊어놓는가 하면, 분위기 쇄신을 위해 1군으로 올린 김승관 등이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코칭스태프의 힘을 빼놓고 있다.

이처럼 연패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용병 교체 문제도 심각히 고려해야 할 상황까지 몰리고 있다.

이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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