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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고(苦)'에 신음하는 노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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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65세이상 생활실태 조사

대구에 사는 65세 이상 노인의 절반 이상이 빈고(貧苦)와 고독고(孤獨苦), 무위고(無爲苦), 병고(病苦)에 시달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홀몸노인 상당수가 각종 질환에 시달리지만 정부지원을 받는 홀몸노인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구시가 지난해 말 지역 거주 65세 이상 재가노인 16만9천360명을 대상으로 전국 처음 실시한 노인생활실태 조사결과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노인의 50.2%인 8만5천182명이 치매와 중풍.고질병에 시달리고 2만9천166명(17.2%)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은 전체의 7%인 1만1천853명에 불과했고, 자식과 동거하는 노인은 51.2%(8만6천777명), 28.6%(4만8천392명)의 노인들이 부부가 함께 살고, 홀몸노인은 2만7천360명으로 전체의 16.2%나 차지했다.

또 전체 홀몸노인 중 1만241명(37.5%)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들의 58.8%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대답, 노인부부(48.3%)나 자식과 동거(49%)하는 경우보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게다가 중증치매, 중풍을 앓는 136명(0.5%)을 포함해 1천125명(16.1%)의 홀몸노인이 중증질환을 앓는 반면 기초생활보장 수급 대상자로 정부지원을 받는 홀몸노인은 6천995명(25.6%)에 그쳤다.

전체 노인 중 할머니는 10만4천445명(61.7%)으로 할아버지에 비해 4만여명(60%)이 많고 기초생활 대상자도 남성(4.9%)에 비해 여성(9.8%)이 2배 이상 많았다.

중풍을 제외한 치매 및 기타 일반 질환의 유병률이 남성(50.7%)보다 여성(60.6%)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70세 미만이 7만2천605명(42.9%), 70세 이상 75세 미만이 4만5천807명(27%), 75세 이상은 5만948명(30.1%)인 것으로 드러났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식과 동거하는 경향이 높고 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김종환 복지정책과장은 "우리 사회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른 노인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사에 나서게 됐다"며 "이번 조사를 활용해 시에서 운영하는 노인복지 정책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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