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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내놓은 대구제일교회 나요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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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대를 이은 후배 사랑에 동참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지역 기독교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담의 주인공은 대구제일교회 나요섭(羅堯燮.46) 담임목사. 대학과 신학대학원, 미국 유학 시절까지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마쳤던 나 목사는 지금까지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선뜻 6천만원의 장학금을 내놓게 됐다.

"그동안 고마운 분들이 선뜻 내주신 장학금 덕택에 무사히 학업을 마칠 수 있었지요. 이제는 제가 그 빚을 갚을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아버님의 뜻도 그럴 것입니다".

나 목사가 장학금을 내놓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부친인 나선철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예전 아버님도 월 1만환의 장학금을 받으시면서 신학을 공부하셨습니다.

그게 마음에 많이 걸리셨던 아버님은 나중 목사가 된 이후 은퇴하실 때까지 14년 동안 어려운 형편의 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셨지요".

그는 "어렵게 공부하던 신학생들을 뒤에서 묵묵히 뒷바라지하던 부친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이러한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지난 1998년 영남신학대 교수로 재직하던 시절부터 틈틈이 했던 적금을 털어 5년 간 매년 1명의 신학생에게 1만 달러(1천200여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한국 교회가 하나님이 맡긴 소명을 제대로 다할 수 있으려면 훌륭한 인재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후배 양성이야말로 교회와 목회자들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 아닐까요". 그래서 그는 '장학금 수혜자는 반드시 학위취득 후 국내에 들어와 적어도 5년 이상 교회나 신학대학교에서 봉사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세웠다.

나 목사는 지난 1998년 영남신학대 신약학 교수를 거쳐 2001년부터 제일교회 담임목사로 봉사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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