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근태, 대구서 총선 출마자 오찬회

총선 이후 한산하기만 했던 열린우리당 대구시당이 21일 오랜만에 부산했다.

서울서 손님도 왔고 결속을 다지는 행사도 했다.

원내 대표를 그만두고 입각이 예고된 김근태(金槿泰) 의원이 대구.경북지역 총선 출마 후보들을 위해 오찬을 마련했다.

입각설이 나도는 김 전 원내대표는 이날 총선 출마자들에게는 낙선 위로 인사를 했고 보궐선거 후보들에게 "그래도 전국정당화를 위한 우리들의 노력이 중단될 수 없다"며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오후에는 이강철(李康哲) 국민참여운동본부장과 이재용(李在庸) 대구시당 위원장 등 대구지역 총선 출마자들이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총선 패배 후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이들이 비록 원외지만 집권 여당 정치인으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새출발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내달 5일 치러지는 대구 동.북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오진필(吳進弼.동구).안경욱(安炅郁.북구) 예비후보들도 참석했다.

이어 오 후보 선거 사무실 개소식에도 참석했다.

활동 재개의 장을 자연스레 구청장 보궐선거에 맞춘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는 "저희들은 지난 총선에서 20~35%에 이르는 눈물겨운 지지를 보내준 대구시민 여러분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며 "앞날이 몹시 우려되는 대구를 위해 집권 여당 정치인으로 책임을 느끼고 새출발을 다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연장선상에서 우선 동구와 북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대구에 쏟아진 비판과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한나라당의 오만한 인식에 대한 심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동관기자 llddk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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