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산악인들은 18일 계명대 에베레스트 원정대원 3명이 조난당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손익성(55) 회장은 "18일 원정대로부터 원정에 성공했다는 전화를 받고 무척 기뻐했는데 조난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메인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손 회장은 "이번에 조난사고로 사망한 박무택(36) 대장은 평소 모범적이고 경험도 많은 대구 산악인의 대표주자였다"며 말을 이었다. 대구등산학교 장병호(43) 학감도 "이번에 조난당한 대원들은 평소 착실히 연습해왔다"며 "여러가지 악조건이 동시에 발생해 이번 참사를 당한 것 같다"며 침통해했다.
또 대구산악연맹 임문현(64) 고문은 "조난은 산악인들이 언제 어디서 당할지 모르는 불행스런 사고지만 언제나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고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임 고문은 "이번 사고로 산악인들의 도전이나 계획에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대구산악연맹은 이번 사고와 관련, 주최측인 계명대에서 사고수습에 관한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 특별한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구산악연맹 곽규열(52) 사무국장은 "사고대책본부가 설치된 계명대측에서 공식 발표가 나오는데로 긴급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1일 이번 사고로 희생된 박무택 대장에 대한 빈소가 동산병원에 설치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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