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여름 '덥다'...10년만의 '무더위'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짧겠지만 더위는 더욱 심하고, 특히 10여년만에 최고의 무더위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1일 낸 '여름철 예보'에서 강수량이 평년(451~894mm)과 비슷하겠으나 여름철 전반부에 비오는 날이 많겠으며, 장마기간에는 집중호우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장마는 평년(대구의 경우 6월 23일 전후)보다 3,4일 빠른 다음달 20일을 전후해 시작, 7월 중순쯤 끝나 장마기간이 예년보다 일주일정도 짧겠다는 것.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7월 하순부터 8월 전반 사이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리고 태풍 발생은 10개 미만으로 평년(11.2개)보다 적겠지만,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태풍은 2,3개로 평년(2.5개)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정규 과장은 "올해는 지난 1994년 에너지 부족사태까지 불러왔던 한여름 무더위가 예상된다"며 "무더위에 대비한 에너지 절약대책을 세울 것"을 당부했다.

여름철 월별 예보는 다음과 같다.

▲ 6월=전반에는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으며 후반에는 장마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겠다. 비는 6월15일쯤부터 내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장마는 6월20일쯤 시작될 것 같다.

▲7월=전반에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오겠고, 오호츠크해 고기압 영향으로 동해안 지역에서는 일시적인 저온현상도 나타나겠다. 후반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예년보다 빠른 7월 중순쯤 장마가 걷히겠으며, 이후 평년보다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월=전반에는 평년보다 무더운 날씨를 보일 때가 많겠으며 후반에는 대기 불안정에 의한 국지성 호우도 예상된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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