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06년 한.중.일 주니어대회 대구시 유치경쟁 뛰어들어

대구시가 2006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14회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 유치에 나섰다.

대구시는 이 대회를 북한의 참가를 성사시켜 명실공히 동북아 주니어 종합대회로 승격시키는 등 '포스트 유니버시아드대회'의 하나로 성대히 치른다는 계획 아래 대회 유치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북한이 남한에서 열린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2003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등 종합경기대회와 축구, 농구 등 단일 경기에 선수단을 파견한 경우는 있었지만 주니어(고교생) 대회에 선수들을 보낸 적은 없었다.

대구시는 2006년 대회 유치를 놓고 대한체육회에 유치신청서를 낸 광주시와 경쟁을 펼치게 됐다.

대한체육회는 조만간 심사위원회를 구성, 늦어도 6월 말까지는 2006년 대회 개최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20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이 대회 유치를 복수 신청한 경우가 없어 아직 구체적인 개최지 선정 방침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중.일주니어종합경기대회는 1968년 시작된 한.일 주니어 교환경기가 확대된 대회로 1993년 일본에서 제1회 대회가 열린 후 한국, 중국 순으로 돌아가며 매년 펼쳐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1994년과 2003년 제주도에서, 1997년 충주시에서, 2000년 전주시에서 각각 대회가 열렸고 올해 대회는 오는 8월 23~29일 중국 장춘시에서 열린다.

경기 종목은 육상, 농구, 배구, 정구,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역도(이상 남녀부), 축구, 럭비풋볼(이상 남자부) 등 11개다.

이 대회는 '청소년 스포츠 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증진'을 주된 목표로 하고 있어 국가, 종목별 순위는 가리지 않는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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