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신임 총리로 지명된 만모한 싱(71) 전(前)
재무장관은 20일 차기 정부의 과제가 빈곤퇴치와 모든 국민을 포용하는 '인간중시형'
개혁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싱 총리는 정권을 넘겨받은 국민회의당은 '21세기를 인도의 세기로 만든다'는
라지브 간디 전(前)총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총리는 새 정부는 또 공공 부문과 민간 부문 모두를 강력히 지원할 것이며 '
선택적'인 민영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3일 안으로 완성될 새 정부의 경제 계획의 주안점은 교육 및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의료서비스 제공, 빈민가 주민 수 천만명의 주거 시설 향상, 식량 생산
증진 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싱 총리는 "개발이 핵심적 우선순위가 될 것이지만 개혁의 목적은 빈곤을 제거
하고 배제됐던 분야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고용을 늘리는 것"이라면서 노동자들의 이
익은 어떤 경우에라도 보호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민영화는 우리당의 이념 속에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국영기업인 ONGC
(석유회사)와 GAIL(가스회사)에 대한 더 이상의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며 국영은행
등의 민영화 계획 역시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도 증시는 싱 총리의 국영기업의 민영화 불가 발언의 여파로 1.48%가 빠
진 4천932.11로 마감했으며 특히 ONGC, 인도중앙은행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뉴델리.뭄바이 AFP=연합뉴스)
(사진설명) 만모한 싱 인도 총리 지명자(우 2번째)가 아내 구르샤란 카우르(우)와 함께 21일 뉴델리에서 라지브 간디 전(前) 총리 서거 13주기 추도식후 고인의 미망인 소니아 간디 국민회의당 당수에게 인사하고 있다. 간디 당수의 아들 라울 간디가 모친 뒤에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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