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양심적 병역거부 기독교계도 논란

최근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한 사법부의 무죄판결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기독교계에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역 기독교계의 양대 진영인 대구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대구인권위가 '우려'와 '환영'으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대구기독교총연합회장 조석원 목사(내당교회)는 "이번 사법부의 무죄판결은 객관성이 결여된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특정 종교인들이 자신들의 신앙에 따라 병역 의무를 거부하는 것을 어떻게 개인의 양심으로 미화시킬 수 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진보적 단체인 KNCC 대구인권위는 개인의 신앙과 양심의 자유를 처음으로 인정해준 사법부의 판단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KNCC 대구인권위원장 현순호 목사(만남의 교회)는 "한해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인해 범법자로 내몰리는 상황이 이번 사법부의 결정을 통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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