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이 4일 오후 8시30분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다.
올 대종상영화제는 공정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일반인들의 심사결과를 처음으로 반영, 수상작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인기 영화로 대접받을 수 있게 됐다.
이번 영화제의 최대 관심사는 최근 해외영화제에서 수상한 작품들과 국내 최다흥행기록을 연거푸 깬 작품들간의 대결.
최근 칸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올드보이'(박찬욱 감독)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총 20개 중 11개 부문에 올라 최다부문 노미네이트 기록을 세우며 칸의 영광을 재현할 기세다.
또 5일 중국에서 막을 올리는 제7회 상하이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한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이재용 감독)도 작품상, 감독상, 여우주연상 등 '올드보이'에 이어 10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올 베를린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도 감독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베니스영화제에 상륙했던 '바람난 가족'(임상수 감독)도 7개 부문 후보에 올라 다관왕을 노리는 등 국제영화제 수상작의 돌풍을 예고했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영화는 국내 1천만 관객 시대를 잇달아 연 '실미도'(강우석 감독)와 '태극기 휘날리며'(강제규 감독). 한국영화 사상 최대 흥행기록을 보유한 '태극기…'는 9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작품상 후보에는 탈락, 영화제 최대 이변을 낳기도 했다.
1천만 고지를 함께 넘었던 '실미도'는 작품상, 감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또 한차례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밖에도 '아라한-장풍대작전'(류승완 감독)과 '장화, 홍련'(김지운 감독)이 각각 8개 부문에서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범죄의 재구성'(최동훈 감독)의 이문식과 천호진은 나란히 같은 영화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고, 10년차 연기자 배용준은 영화 데뷔작 '스캔들…'로 늦깎이 신인남우상을 노리게 됐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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