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구미 혁신 클러스터 육성

구미공단이 3일 노무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과제회의에서 '혁신 클러스터 육성 시범단지'로 지정돼, 앞으로 TFT-LCD, PDP 패널 등 차세대 핵심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의 디지털전자 정보기술 집적지로 조성되고, 산학협력 기술인력 양성과 외국인 투자여건 개선을 주도해 나가게 된다.

구미시는 창원(첨단기계) 울산(자동차 부품의 글로벌 공급기지) 반월시화(첨단부품 소재공급기지) 광주(광산업) 원주(첨단의료기기 거점)와 함께 전국 6개 산업단지 혁신클러스터에 선정됨으로써 국가 디지털전자산업(TV/방송 및 디스플레이 부문)선도를 주요 혁신과제로 2008년까지 매년 1천억원씩을 지원받게 됐다.

구미시는 이에 앞서 산자부에 △중소벤처기업 첨단기기 부품소재 기술개발사업 △산업기술인력 양성사업 △차세대 모바일 기술기반 지원센터 구축사업 등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 첨단기기 부품소재 개발사업의 경우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최근 구미공단 내 테크노비즈니스 지원센터에 '구미전자기술연구소(GIET)'를 개소, 운영을 본격화 하고 있다.

구미전자기술연구소는 향후 정부의 혁신 클러스터 시범단지 육성과 맞물려 구미공단에 첨단 정보기술 연구기능 강화와 구미 제4공단(디지털전자정보단지, 200만평 규모로 2006년 완공)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중소기업 전문교육, 기업 애로기술 지원, 기업 주문형 반도체 개발시스템 지원, 산학연 공동기술개발 컨소시엄 사업, 신기술 창업보육사업 등 R&D(연구개발)와 각종 중소기업지원 사업도 펼쳐질 전망이다.

정부의 구미공단에 대한 디지털 전자산업단지 혁신 클러스터 지정에 앞서 이미 모바일 관련 사업을 지원할 첨단모바일산업지원센터도 구미 경운대에 마련됐다.

첨단모바일지원센터는 향후 구미의 모바일 생산기지와 모바일 협력업체를 기반으로 경북도와 구미시가 추진하는 모바일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핵심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와 산업자원부는 구미 등 6개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혁신클러스터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6월말까지 산자부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혁신클러스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각 시범단지별로 추진단을 설치, 오는 12월부터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이같은 산업단지의 혁신클러스터화를 통해 2008년에는 3만8천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천83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또 2013년에는 4만3천개의 일자리와 1천940억 달러의 수출을 달성,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견인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게 할 방침이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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