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 정책실장에 김병준씨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11일 대통령 정책실장에 김병준(金秉準) 정부혁신.지방분권위 위원장을 임명했다.

또한 김 신임실장이 맡고 있던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에 윤성식(尹聖植) 고려대교수, 동북아중심추진위원회에서 이름이 바뀐 동북아시대위원장에는 문정인(文正仁) 연세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실장에 대해 "행정이론과 실무에 대한 식견과 경험을 두루 갖춘 개혁성향의 학자출신으로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을 1년여 맡아오면서 소관부처와의 업무협의.조정 등을 통해 주요정책현안을 꿰뚫고있다"고 발탁배경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대구상고와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 등을 지냈다.

김 실장은 "참여정부들어 자율과 분권이 확대돼오면서 각 정책주체들의 새로운 역할과 조정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아직 제대로 자리가 잡히지 않았다"면서 올바른 정책조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과 정부의 국정운영철학이 잘못 알려진 것이 많은데 정치권과 시민사회, 학계 등에 제대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서 불필요한 정책혼선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실장은 아파트 분양원가공개를 둘러싼 당정청간의 이견에 대해서는 "아직 업무파악이 안돼 바로 현안에 들어갈 사안이 아니다"고 언급을 회피했다.

윤 대변인은 윤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장에 대해서는 "행정.경영을 비롯한 사회과학 전반에 관한 폭넓은 식견을 갖춘 개혁적 성향의 전문가"라고 설명했고 문 동북아시대위원장은 "정치.외교전문가로서 동북아지역의 지정학적 역학관계에 정통할 뿐 아니라 통일과 경제문제 등 다방면에 걸쳐 탁월한 식견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박봉흠(朴奉欽) 전 정책실장은 이에 앞서 와병으로 더 이상 직무수행이 어렵다고 판단, 김우식(金雨植) 비서실장에게 이날짜로 사표를 제출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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