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상주시 통합청사 대상지 취소를

천주교정의구현 상주연합은 상주시가 상주대학교에 용역을 의뢰, 최종확정한 통합청사 대상지가 상주의 역사와 풍수지리 등 정통성을 제외한 채 단순논리로 평가한 결과라며 이를 취소시켜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상주시에 제출해 관심을 끌고있다.

상주시는 시.군의 통합 이후 지금까지 2개의 청사를 사용함에 따라 생겨난 시민의 불편을 없애기위해 청사통합을 추진하면서 상주대학교에 용역을 의뢰, 최적방안으로 무양청사(구 상주군청)로의 통합이란 평가결과를 내놓았다.

천주교정의구현 상주연합은 이와관련 진정서를 통해 상주지역은 일제의 침략으로 읍성과 관아를 없애버렸고 무양청사 주변의 지리적인 환경은 일제시대 당시 일본이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상주시민을 강제로 동원, 제방을 축조하고 인위적으로 물줄기를 돌리는 등 자연환경을 철저히 파괴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현재의 무양청사는 하천바닥에 건립된 꼴인데도 반세기가 넘는 제방에 대한 역사평가를 하지못했고 역사와 문화환경이 파괴당한 상주의 역사성도 종합평가 지수표에서 제외돼 평가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주교정의구현 상주연합 강효일 부회장은 "하천바닥에 청사를 건립하는 것은 수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상주읍성의 역사와 문화의 정통성이 전혀없을 뿐더러 지구의 온난화 등으로 해마다 홍수피해가 잦아지는 현실을 감안하지 못했다"며 "통합청사 평가결과는 마땅히 취소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상주.박종국기자 jk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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