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설득력 부족한 차량견인

이달초 대구시 중구 큰 장길에서 약을 사기 위해 주차를 해놓고 5분쯤 뒤 돌아오니 차가 없어졌다.

단속예고장도 없었고 견인이동 통지서만 인도 경계석에 붙어 있었다.

더 화가 나는 것은 내가 주차하기 전부터 장시간 주차돼 있었던 중대형 고급승용차들은 그대로 있었다.

물론 불법주차한 나의 책임은 인정한다.

하지만 너무나 공정하지 못한 견인직원들의 처사는 이해할 수 없다.

화가 나서 대구 중구견인관리사무소에 전화를 했더니 견인시 차주가 있으면 법적으로 이동할 수 없다는 궁색한 답변을 늘어놨다.

더구나 상가앞의 차주들은 하루 종일 주차를 하면서 차량소통 흐름을 방해하는 데도 견인차가 도착할 때만 잠시 나와 차주임을 확인하면 끌고 가지 않고 있다.

견인료를 50%나 인상한 것도 시민들을 농락하는 처사다.

종전에 기본료가 2㎞ 이내는 2만원이었지만 올부터는 3만원으로 올리면서 기본거리를 5㎞로 늘렸다.

하지만 대구시내에는 각 구마다 견인사무소가 있어 기본거리가 3㎞가 넘는 곳이 잘 없는 데도 요금을 올리기 위해 기본거리를 늘린 것에 지나지 않는다.

차별없는 견인행정이 이뤄져야 시민불신이 쌓이지 않을 것이다.

유창하(대구시 성당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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