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발암성 유해물질인 '1,4-다이옥산'의 수돗물 오염 문제와 관련, 22일부터 5개 정수장과 가창.공산댐 및 낙동강에 대해 자체적으로 수질검사에 나서 오염 여부를 가리기로 했다.
대구시 상수도본부는 당초 7월1일부터 하기로 했던 '1,4-다이옥산' 수질 검사를 22일로 앞당기고, 자체 감시항목으로 지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상수도본부는 '1,4-다이옥산'의 진단시약(Supelco 48367,Supelco 442251)을 일본의 제조업체에 긴급 주문했다.
상수도본부는 경북 구미공단의 일부 섬유업체에서 '1,4-다이옥산'이 배출된 것으로 확인된 만큼 낙동강을 집중적으로 조사하며, 예전에 '1,4-다이옥산'이 한때 검출됐던 대곡.두류정수장은 물론 고산.가창.죽곡 정수장의 수질도 함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낙동강과 관련없지만 '1,4-다이옥산'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된 가창.공산댐의 수질조사도 실시해 오염경로를 밝혀내기로 했다.
임병헌 상수도본부장은 "그동안 '1,4-다이옥산' 검사 기술을 가진 직원이 없고 진단시약도 구하지 못해 국립환경연구원의 연구조사에 의존했다"며 "그러나 다음 주부터는 대구에서 자체 조사가 가능하고, 1시간이면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또 가창.공산댐의 '1,4-다이옥산' 검출에 대해 "주변에 이를 배출할만한 공장이나 유해환경이 없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다음주부터 주기적으로 수질검사를 해서 시민들의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환경연구원에 따르면 가창댐은 2000년에 한번(21.6ppb), 2001년에는 세차례(240.2ppb, 26.06ppb, 4.526ppb) 검출됐으며 2003년에는 검출이 되지않았다. 또 공산댐은 2001년에 27.306ppb와 181.716ppb가, 2003년에는 32.70ppb와 1.036ppb가 각각 검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기준치(50ppb)보다 높은 경우는 각각 한차례씩이었다. 정인열기자 oxe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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