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 파업, 대구는 없다

병원 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소속의 경북지역 택시도 파업에 돌입, 시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그러나 대구는 민주노총에 소속된 택시노조가 1개 사업장 뿐인데다 그나마 지난 3월 노사가 임단협 등에 합의, 이번 파업에 참가하지 않아 택시 파업은 1곳도 없다.

민주노총 전국민주택시노조 대경본부는 16일 민주노총의 1차 총파업에 맞춰 포항, 경주, 안동 등에서 14개 업체, 1천100여명의 조합원들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택시노동자의 생존권보장 ▲부가세 감면분 전액 지급 ▲택시 공공성 강화 ▲택시업계 구조 및 택시제도 개혁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포항역, 경주 황성공원 등 각 지역별로 총파업 결의대회를 갖고 택시를 이용한 항의집회를 할 계획이다.

민주택시노조 대경본부 김성재 조직국장은 "노조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강도높은 투쟁을 무기한 벌여 나갈 방침"이라며 "16일 오후의 노조 회의를 거쳐 택시운행 중단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택시노조 대경본부는 지난 7일 대구경북지역 15개 사업장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 87%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했었다.

한편 대구에서는 민주택시노조연맹 대경본부에 소속된 사업장이 한 곳 뿐인데 지난 3월 임단협과 부가세 문제 등에 대해 노사가 합의, 이번 파업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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