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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 수해민 감자로 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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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햇감자를 보내주니 고맙구만요".

15일 대구서문시장 동산상가 번영회에 달성군 구지면 도동2리 절골마을 주민들이 감자 50여 상자를 앞세우고 찾았다.

이날 절골 주민들은 지난해 태풍 '매미' 때 번영회에서 구호물품과 성금을 들고 찾아 온 정에 대한 답례 표시로 들른 것.

당시 절골마을 주민들이 태풍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고 실의에 빠져 있을 때 서문시장 동산상가 번영회에서 작업복과 이불.그릇 등 생필품에다 성금 340만원까지 모아 마을을 방문, 주민들에게 정성을 전달하며 재개의 힘을 북돋워주었다.

이를 계기로 절골마을과 동산상가 번영회가 자매결연을 맺었고, 어려울 때 서로 돕기로 했으며 올해 감자를 수확하자 주민들이 보은의 뜻으로 감자를 보내며 서로의 정을 확인한 것.

김근식 동산상가 번영회장은 "민원이 있어 달성군을 찾았다가 박경호 군수가 태풍피해 설명을 하는 것을 듣고 달성에서 가장 오지인 절골마을을 돕기로 해 인연이 됐다"며 "일부에서는 언론사에 성금품을 전달하면 홍보도 된다고 했으나 실질적으로 직접 도움이 되는 곳을 택했는데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주민들이 보내준 감자를 서문시장내 이웃 상인들에게도 나눠주었으며 품질이 좋아 즉석에서 감자 팔아주기 행사를 벌여 200여 상자를 주문받았다"며 환하게 웃음을 지었다.

주민들과 함게 번영회를 찾은 김무연 구지면장은 "농촌 일손이 바빠 오늘 많은 주민들이 찾지 못했지만 고마움의 마음을 대신 전하러 왔다"고 말한뒤 "태풍이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혔지만 이로 인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배우게 했다"며 "아름다운 인연이 오래토록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용우기자 yw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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