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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 만두파동 '음모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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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불만 잠재우려고 의도적 확대"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량 만두 음모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얼마전 국민연금에 대한 시민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자 이를 잠재우기 위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만두 파동을 일으켰다는 것.

이 같은 음모론은 지난 6일 불량 만두 사건이 처음 알려진 뒤 일부 네티즌에 의해 제기됐는데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과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패러디물까지 등장, 큰 호응을 얻으면서 국민연금이 다시 호되게 질타당하고 있다.

특히 체납된 국민연금 때문에 생계비를 압류당한 조모(38.충남 당진군 당진읍)씨가 자살한 사건이 지난 15일 뒤늦게 알려지자 국민연금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조씨의 유족들은 지난 9일 청와대 인터넷 신문고에 '자살까지 몰고 간 국민연금'이란 글을 올렸는데, 인터넷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번져가면서 관련 사이트에는 공단과 국민연금제도를 비난하는 글이 연일 꼬리를 잇고 있는 것.

ID cris75라는 한 네티즌은 "쓰레기속이건 무엇이건 여지껏 먹고도 배탈 한번 안났던 만두인데 이렇게까지 부풀린 원인이 극민연금 잠재우기 수법인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불량만두를 몇년간 팔았다지만 만두먹고 죽었다는 말은 못들었다"면서 "결국 국민연금은 시민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며 분노의 감정을 쏟아냈다.

한편 국민연금 반대운동이 이제는 촛불집회 등 본격적인 시민운동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 결성된 (가칭)국민연금반대운동본부(http://kookmin.allin2.com)는 오는 19일 전국 각 지역에서 '국민연금법 결사저지 및 국민연금폐지를 위한 범국민촛불집회'를 가진다고 17일 밝혔다.

대구에서도 19일 오후 6시 대구 중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앞에서 촛불집회를 갖고, 국민연금 반대운동을 위한 1인 시위도 한다는 것.

이에 대해 경찰은 노래공연 등 문화행사들로 진행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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