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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난화로 도시열섬현상 심화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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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의 여파로 도시의 더운 여름 밤이 앞으로는 훨

씬 더 무더워질 것이라고 영국의 기상전문가가 연구보고서를 통해 말했다.

영국 기상청 산하 '하들리 기후예측연구소'의 리처드 베츠 연구원은 오는 26일

자 영국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에 실릴 자신의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

다.

베츠는 도시는 교통오염으로 발생하는 열을 더 많이 받아 들이기 때문에 주변지

역보다 더 덥다고 말했다. 도시의 경우 타르가 함유된 포장 도로와 콘크리트 건물이

낮 시간대에 효율적으로 열을 저장한 뒤 밤시간대에 서서히 발산하는 반면 도시 주

변의 들이나 숲 지역은 저장한 열을 빨리 발산하기 때문이다.

그는 '도시 열섬'이라고 불리는 이같은 현상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최악의 시나

리오가 현실화하면 더욱 심화할 것이라며 대기중 이산화탄소(CO2)량이 두 배로 많아

지면 도시열섬효과의 강도는 세 배로 높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의 경우 지난 30년 동안 최저온도가 섭씨 20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은 열대

야와 같은 밤은 고작 20일에 불과했다.

그러나 베츠는 이같은 무더운 밤의 횟수가 6배나 더 자주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는 매년 추가로 3일 정도 밤의 최저기온이 20도 이상으로 올라가 사람들의

건강에 "꽤 중대한 영향"을 미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8월 유럽에서는 지속된 폭염으로 최소 2만명이 사망했고 사망자중에는

특히 노인들이 많이 포함돼 있었다.

미국 하와이 관측소가 지난 3월 측정한 바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이

산화탄소 농축도는 작년 동기에 비해 3ppm 많은 379ppm으로 나타나 산업화 이전시대

의 280ppm와 극명하게 대조된다. (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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