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를 주력으로 하는 대성그룹(회장 김영훈)이 21세기형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하고 북한 개성공단 진출도 적극 검토, 조만간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의 변신을 주도한 핵심 프로젝트명 '토털 에너지 솔루션(Total Energy Solution, TES)'. 연탄, 석유, LPG, 도시가스 등 전통 에너지 사업에 주력해 왔던 대성그룹은 태양광, 풍력 복합발전(솔라윈 프로젝트), 매립가스(LFG), 소규모 지역 냉난방(Community Energy Supply System, CES), LNG플랜트, LPG플랜트 등 5개 신개념 에너지 사업을 하나로 묶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 및 북한 진출까지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경기침체와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에너지가 요구되고 있다"며 "TES는 에너지부족, 고비용.저효율, 환경오염 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21세기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임과 동시에 어떤 지역에도 독자적으로 열과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분산형 전원 시스템"이라고 밝혔다.
토털 에너지 솔루션(TES) 사업에는 대성그룹의 지주회사격인 대구도시가스(태양광, 풍력복합발전)를 비롯해 대구에너지환경(주)(LFG), 서울에너지환경(주)(CES), 경북도시가스(주)(LPG, LNG 플랜트) 등 주력계열사들이 대거 참가해 유기적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대구도시가스는 한.몽골간 태양광, 풍력복합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 부설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가 개발한 50W짜리 태양광 홈시스템은 가정용 저가형 전원장치로 그 성능을 인정받아 지난달 아프리카 수단으로 1천세트 수출을 확정지었다.
지속적인 시스템 개발을 통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등지에 태양광 홈시스템과 지하수 펌핑시스템 수출을 확대할 계획. 몽골 정부와는 태양광 홈시스템 10만가구 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도시가스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은 지난 2월 대구시와 방천쓰레기장의 매립가스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방천쓰레기 매립장의 매립가스 사업을 전담할 대구에너지환경(주)은 승인이 나는 대로 7월 중 공사에 착공, 2005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에너지환경(주)이 주관하는 소규모지역 냉난방사업(CES)은 일정구역 안에 밀집한 건물, 사업체들이 고효율에너지 시설을 갖추고 전기와 냉난방 열을 일괄 공급하는 선진형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다.
2002년 영주에 설치한 경북도시가스 LNG플랜트와 97년 완공한 안동 LPG플랜트는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대명사로 한국가스공사 배관망이 들어가지 않는 외곽지역에도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
영주 LNG플랜트는 기존 파이프라인을 통한 도시가스 공급 방식과 달리 국내 최초로 액화천연가스를 탱크로리로 공급받아 이를 저장.기화시켜 지역 주민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안동 LPG플랜트는 LPG와 공기를 혼합해 자체 도시가스를 제조하는 방식으로 안동시내 2만여가구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대성그룹의 종합적인 에너지사업(TES)은 북한 개성공단 진출 가능성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공단 조성의 최대 관건인 에너지 인프라의 절대 부족과 관련해 토털에너지솔루션의 소규모지역 냉난방사업(CES)이나 LNG, LPG 플랜트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시설은 수력, 화력, 원자력 같은 대규모 발전 시스템에 비해 설치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 경제적, 지리적 상황에 따라 맞춤식 공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김영훈 대성그룹(글로벌에너지네트워크)회장은 "남북경협 등 북한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 공급 사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각종 에너지 시설(유틸리티)이 취약한 북한이 대성그룹의 종합에너지사업(TES)을 통해 경제재건에 빛을 발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imaeil.com사진: 대성그룹 글로벌에너지네트웍의 방천쓰레기장 매립가스 시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