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곳곳에 깔린 교통단속 카메라때문에 일부 운전자들의 불만이 없지않지만 교통사고 예방 효과는 확실히 나타나고 있다.
대구경찰청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의 주요 교차로 등지에 교통단속 카메라를 확대 설치한 이후 교통사고가 크게 줄어든 것.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의 교통사고는 모두 1만2천772건으로 월평균 1천64건이나 됐으나 무인단속기가 증설되면서 올들어 5월말까지 모두 4천937건, 월평균 987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 정도 감소했다.
또 지난해는 대구에서 신호.교차로 운행 위반으로 인해 26건의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 신호.교차로 운행 위반을 적발하는 다기능 감시카메라가 도입됨에 따라 올들어 5월까지는 5건 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특히 교통사고 다발지역의 경우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이후 평균 30% 정도의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기택 대구경찰청 교통영상단속실 담당은 "만평네거리, 북구 매천초교 앞, 진흥교삼거리 등 다기능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4곳의 경우 설치전인 지난해 1~3월에는 교통사고 20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으나 올해 1~3월은 교통사고가 9건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경찰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신호위반과 과속을 함께 적발할 수 있는 다가능 무인카메라를 도입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모두 40대를 설치했으며, 고정식 무인단속기도 55대를 추가 설치해 모두 169대의 교통단속 감시카메라를 운영하고 있다.
문현구기자 brand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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