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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같은 두 농협 "마음도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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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구성면 구성농협(조합장 정춘식)과 경기도 용인시 구성읍 구성농협(조합장 김기선) 등 이름이 같은 두 지역농협이 수해복구 및 농촌일손지원, 무이자 자금 지원 등 끈끈한 정을 서로 나누고 있어 화제다.

이들이 첫 인연을 맺은 건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김천이 극심한 수해를 당했을 때였다.

김천 구성면 역시 엄청난 수마가 할퀴고 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용인 구성농협의 임직원과 조합원 등 40여명은 즉시 김천 구성면을 찾아 수해복구지원은 물론 이불, 휴대용 버너 등 많은 구호품을 지원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두 농협은 농협이름이 서로 같다는 정도만 알고 지냈으나 수해로 인해 농산물 팔아주기 등 상생(相生)을 위한 서로간의 인연이 싹트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해 태풍 '매미' 때에도 김천 구성면이 수해를 입자 용인 구성농협은 또 다시 김천을 찾아 쌀 10kg 500포(1천만원 상당)를 지원하고 사과 수확작업 등 수해복구 및 영농지원을 아낌없이 했다.

이같은 정을 나누다 두 농협의 조합장을 비롯한 읍면장, 시의원, 영농회장, 작목반장, 청년부장, 부녀회장 등 지역의 주요 기관단체장 70여명은 지난 4월 용인 구성농협에 모여 자매결연을 맺고 농산물직거래 등 본격적인 상호교류를 시작했다.

신용사업을 위주로 하는 용인의 구성농협은 최근 여유자금 5억원을 김천 구성농협에 무이자로 지원하기도했다.

김천 구성농협은 이 돈에서 발생하는 연간 2천여만원의 이자로 작목반 활성화와 농산물 판매 촉진 자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용인 구성농협 임원을 비롯한 기관단체장 등 40여명은 지난 11일에도 김천 구성면 상좌원리와 상원리를 찾아 양파수확을 하며 부족한 농촌일손을 도왔다.

특히 이날 일손 지원자들은 농민 불편을 덜기 위해 점심식사를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김천 구성농협은 이날 일손을 도와준 사람들에게 양파 5kg들이 150망을 선물했다.

사공욱 김천 구성농협 전무는 "사실상 도움을 받기만 해 미안한 마음이 앞서지만 우수 농산물 생산 등으로 고마움을 대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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