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른 팬에 오징어, 새우와 껍질을 벗기지 않은 홍합, 바지락을 넣고 센 불에 적당히 익힌다. 그런 다음 해물 육수를 붓고 스파게티 면을 넣어 자작하게 끓이다가 치즈와 토마토소스 또는 크림소스를 듬뿍 둘러 마무리하면 해산물 토마토소스 스파게티와 해산물 크림소스 스파게티 완성.
수성구 범어 2동 뉴영남 호텔 1층 스파게티 전문점 '일 마레'.
"해물을 제외한 소스, 올리브유, 프레시 바지는 모두 이탈리아에서 온 것들입니다." 일 마레 대표 반영제씨는 남부 이탈리아의 제대로 된 스파게티 맛을 내기위해 부재료들을 직수입해서 쓴다고 말했다. 청경채와 비슷한 프레시 바지는 스파게티요리 중 해산물과 토마토의 잡냄새를 없애는 데 빠뜨릴 수 없는 이탈리아 대표적인 향신료이며 올리브유는 일찍이 먹을거리에 웰빙을 실천한 이탈리아인들의 장수 지킴이다.
이런 일 마레 스파게티는 다른 곳과 차별되는 점이 하나 있다. 요리가 다 된 스파게티를 그릇에 담은 뒤 얇은 빵 껍질로 봉해 다시 3분간 오븐에 구어 내는 것. 특허 출원된 일 마레 만의 요리법이다. 김이 나는 뜨거운 스파게티를 포크로 돌돌 말아 먹거나 바삭 굽힌 빵 껍질에 스파게티나 잘 익은 해물을 싸서 먹는 재미가 있다. 토마토소스 스파게티는 새콤한 향미가 입안을 자극하고 크림소스 스파게티는 부드러운 우유 맛이 먹는 즐거움을 한껏 높여준다.
메인 요리가 나오기 전 제공되는 갓 구운 마늘 빵과 신선한 과일 샐러드, 버섯?단호박 수프는 식욕을 당겨주기에 충분하다. 나은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와인을 주문해도 좋다. 4천500원에 리필 가능한 와인을 제공하고 있다.
스파게티외에도 일 마레는 70여 가지 남부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가족이 함께 여러 음식을 시켜 골고루 맛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외식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 스파게티 각 1만4천원.
문의:053)759-0077
우문기기자 pody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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