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 피살사건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이라크 파병계획은 변함이 없음이 재확인됐다. 열린우리당 문희상(文喜相.전 대통령비서실장) 의원은 25일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가진 열린우리당 경북도당 당직자 워크숍에서 이라크 파병 논란과 관련, "김선일씨 피살문제가 파병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보지 않는다"며 파병 방침이 불변임을 강조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의중을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문 의원은 "정부는 파병 결정이 있기까지 국무회의와 국회에서 열띤 토의를 거쳐 공론을 완성했고 정부는 이를 집행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어 "참여정부는 정치개혁을 목표로 그동안 정경유착 고리끊기, 당정 분리, 금권선거 극복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며 "참여정부의 정치개혁은 1인 보스체제, 지역주의, 금권정치로 대변되는 3김(三金)식 정치 청산에서 출발했으며 이제 과거 제왕적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고 여러분도 쓸데없는 기대를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제 남은 과제는 지역주의 청산"이라며 "지역주의는 건강한 애향심과 전혀 다른 문제로 모든 사람의 이성을 파괴시키는 힘이 있다"고 청산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한 대구.경북에 대한 지원 방안과 관련, "참여정부 국정목표가 동북아시아 허브역할론과 지방분권으로 인사나 예산책정상 철저한 실용주의적 접근이 이뤄질 것"이라며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는 당연히 지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직자워크숍에서는 개정된 정당법에 따른 기간당원 중심의 당운영에 대한 세부 방침을 확인하고 기간당원 확보방안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뤄졌다. 열린우리당은 자발적인 지역의 당원모임을 활성화하고 도당 차원에서 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정당문화를 창출하기로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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