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버스 권역별 공배제 폐지

지난 2월부터 실시된 대구 시내버스의 권역별 공동배차제가 5개월만에 종전의 공동배차제로 환원된다.

대구시는 30일 29개 회사의 시내버스 1천719대가 8개 권역으로 나눠 운행하던 권역별 공동배차제를 7월1일부터 폐지하고, 모든 버스가 88개 전 노선을 운행하는 종전의 공동배차제를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또 종전의 버스 운행 방식으로 환원하는 대신 9개 노선 42대 버스에 대해서는 밤 11시30분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시내버스 파업때 근로부담 및 권역별 버스 수입의 격차 증가 등을 이유로 노사가 권역별 공배제 운행을 중단키로 합의해 종전 공동배차제로의 환원이 불가피해졌다는 것.

대구시는 또 버스 노사가 권역별 배차제를 시행하면서 자정까지 연장 운행키로 했으면서도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운행시간이 사실상 유명무실한다는 비난이 끊이지 않은 점을 들어 이번에는 운행 시간을 철저히 지키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 박창대 대중교통과장은 버스 노사가 종전의 공동배차제로 환원키로 합의하고 일부 노선에 대해 연장 운행키로 한 만큼 15명으로 단속반을 편성, 연장 운행을 제대로 하는지를 철저히 단속.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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