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에 빠진 아이들에게 동시를 읽어줘 동심을 지켜주자는 뜻에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 대구지부가 최근 대구시 동구 신암초등학교에서 첫 모임을 갖고 정식 출범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등학생 어머니들과 아동문학가, 교사, 시 낭송 협회 회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지부장으로 뽑힌 권영세 신암초교 교장은 "입시.성적 위주의 교육현실이 어린이들을 지나친 경쟁의 풍토에 빠져들게 하고 있다"며 "동시를 어린이들의 마음에 심어줘 어린이들에게 인간 고유의 순수성을 간직할 수 있는 여유와 시적 경험을 전해주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춘해, 하청호(아동문학가.경북대사대부속초교 교장)씨를 고문으로 위촉한 이 모임은 홀수 달 첫째 토요일 오후에 신암초교 도서관에서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
앞으로 '동시 읽는 어머니 모임'은 매월 동시 읽기의 주제를 정해 30여명의 회원들이 동시에 대한 감상과 낭송 등을 통해 동시에 가까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특강도 마련할 계획이다.
권 지부장은 "자녀들의 인성 교육에 무엇보다도 어머니의 역할이 크다"면서 "어머니들이 먼저 동시와의 만남을 통해 동심을 회복하고, 나아가 자녀들도 동시를 읽도록 만들어 어린이들이 동심을 지킬 수 있도록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두번째 행사는 4일 오후4시 신암초교에서 갖는다.
문의 053)959-0211.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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