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이 편리하고 간편한 황토살포기가 개발돼 적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15t의 일반 어선에 장착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중.소형 포터블식 황토살포기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포터블식 황토살포기는 2~15t의 중소형 어선에 장착해 어장 등을 대상으로 집중방제가 가능해 적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보급된 황토살포기는 대용량으로 100t 이상의 바지선에 장착해 사용할 수 있도록 돼 있어 광역 해역을 중심으로 방제가 이뤄져왔다.
이 때문에 수심 10~15m에 위치한 양식장 주변 해역 방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포터블식 황토살포기는 황토교반 펌프로 황토와 해수를 혼합, 분쇄해 생성된 황토수를 황토 송출펌프로 일정 농도로 살포하게 설계돼 있다.
이 황토살포기는 어민 4명 정도가 이동할 수 있으며 필요에 따라 어선에 탈부착이 가능하다.
수산과학원은 적조 발생 이전에 몇차례 현장 적용실험을 거쳐 이 포터블식 황토살포기를 올해 적조방제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기존 황토살포기는 큰 배에 기중기가 있어야 하는 등 기동성에 문제가 있었다"며 "소형 황토살포기 개발로 양식장 주변 해역에 대한 집중 방제가 가능해져 적조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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