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오 의원 '박근혜 흔들기' 왜…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의 '박근혜(朴槿惠) 때리기'가 위험수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달 대표경선때 "독재자의 딸이 대표가 되면 당이 망한다"는 발언으로 시작된 이 의원의 공격은 '유신잔당', '유신 퍼스트레이디'를 거쳐 최근에는 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를 "독재권력으로부터 얻은 재산"으로 빗대면서 유신심판론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발언들은 열린우리당의 박 대표 공격수위를 능가하고 있다.

당내에선 이 의원이 박대표를 향해 유신 원죄론를 들먹이며 인신공격성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대해 매우 의외라는 반응 일색이다.

지난 총선 때 탄핵역풍으로 어려운 처지에 몰렸던 이 의원이 두차례나 박 대표에게 지원유세를 요청했던 사실에 비춰 이 의원의 박 대표 공격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이 의원이 박 대표를 공격하고 나선 이유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4일 "박 대표가 이제 정식 대표가 된 만큼 그의 이미지가 당의 이미지와 직결되기 때문에 부정적인 면이 있다면 털고가야 (당이) 바로 설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비판이 무조건적인 박근혜 불가론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은 박 대표가 박 전 대통령의 딸로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한 것과 정수장학회 이사장으로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었던 만큼 이제 와서 이를 문제삼는 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는 당내 비판을 받고 있다.

한 당직자는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을 지금와서 거론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솔직하지 못하다"고 이 의원을 비판했다.

이런 측면에서 당내 비주류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박 대표 대선 필패론'이 그 배경이라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박대표는 태생적인 문제가 많아 쉬운 상대라는 것이 열린우리당의 생각이며 따라서 한나라당은 여당의 이런 그랜드 플랜에 말려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은 이 의원이 한나라당의 대권주자 후보의 하나인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가깝다는 사실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고 있다.

즉 이 의원은 이 시장을 차기 대권주자로 꼽고 있고 이것이 박 대표 공격의 저변에 깔린 이유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나를 몰라도 한참 모른다"며 펄쩍 뛰고 있으나 의구심은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정경훈기자 jgh0316@imaeil.com

사진:5일 오전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회의에서 박근혜 대표가 김덕룡 원내대표의 국가보안법 관련 여당의 개폐정 움직임에 대한 보고를 듣고 있다. 김영욱기자 mirage@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