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25개 회원국이 아테네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모두 합하면 EU가 미국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종합 1위를 한 셈이라고 30일 주장했다.
레이조 켐피넨 EU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아테네 올림픽 공식 1위인 미국이 금메달 35개를 포함해 1백3개를 따는데 그쳤으나 EU 회원국들은 금메달 83개를 포함해 모두 2백83개를 따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EU 회원국 가운데 독일이 금메달 14개로 6위를 하며 가장 좋은 성적을 냈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EU가 단일 국가가 아니므로 켐피넨 대변인의 주장은 실제 성립될 수 없으며, 앞으로도 EU가 단일팀을 구성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독일 언론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로마노 프로디 EU 집행위원장은 단일팀 구성은 어렵지만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회원국들이 자국 국기와 함께 유럽통합을 과시하기 위해 EU 기를 함께 들고 입장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프로디 위원장은 또 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2007년 까지는 EU에 새로 가입할 예정임을 강조하면서 이들 덕분에 베이징 올림픽에선 EU가 체조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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