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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 없는 쌀시장 개방은 안돼" 분노의 농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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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최대 농정현안인 쌀시장 개방 반대 농민 시위가 이번 주 내내 이어지면서 농심(農心)의 분노가 거세게 표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농민회는 지난달 25일 전남 해남 대회에서 벼논을 트랙터로 갈아엎는 시위를 벌인데 이어 오는 10일 전국 100개 시.군에서 '이경해 열사 정신계승, 쌀 개방 반대, 식량주권 수호를 위한 농민대회'를 동시 다발로 개최키로 했다.

또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도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우리 쌀 사수, 농협개혁을 위한 350만 농민투쟁 선포대회 및 이경해 열사 1주기 추모식'을 계획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선 7일 쌀 전업농 상주시연합회(회장 이희대)가 대책없는 쌀 개방을 반대하는 집회를 갖고 추곡수매가 4% 인하안 철폐, 식량자급률 50% 법제화, 전업농 농기계 구입시 정부 65%지원, 농업용 면세유제 계속 실시 등을 주장한다.

전국농민회 경북도연맹은 10일 상주, 의성 등 23개 시.군별로 농민대회를 열 계획이다.

의성의 경우 의성군농민회를 비롯한 농촌지도자회, 새마을지도자회 등 7개 농민단체 주최로 이날 오전 10시 의성역 앞 도로에서 1만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를 열기로 했다.

상주농민회도 이날 오전 10시 상주시청 무양청사 앞에서 농민과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하는 시민대회를 개최한다.

상주농민회 김현태 회장은 "농번기임에도 농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쌀시장 개방에 따른 우리 농업의 사활이 걸려있기 때문"이라며 "쌀 개방을 전제로 한 추곡수매제 폐지와 추곡 수매가 4% 인하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농 경북도 23개 시.군연합회도 9일 오후 2시 농협과 각 시.군청 앞에서 집회를 가지며 이어 10일 농협시.군지부에서 천막농성, 11일 오전 11시 이경해 열사 1주기 추도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농은 다음달 5일쯤 시.도단위 집회를 추가로 연 뒤 11월19일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농민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박노욱 한농경북도연합회장은 "쌀시장 추가 개방을 반대하며, 2005년 1월부터 단 한톨의 쌀도 수입해서는 안된다"며 "만약 정부가 쌀시장을 개방할 경우 농민들의 강력한 저항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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