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한 8단이 제5회 응씨배세계바둑대회 결승에 올랐다.
최 8단은 10일 중국 귀양에서 벌어진 대회 준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263수끝에 중국의 펑첸 5단에 백 13점승을 거뒀다.
최 8단은 이로써 결승에 진출해 송태곤 7단을 누른 창하오(중국) 9단과 내년 봄 우승 상금 40만달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올 국수, 기성전 우승 등 생애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는 최 8단은 세계대회 우승 3단, 준우승 1단 승단의 한국기원 규정에 따라 '입신'으로 불리는 9단의 반열에 오르게 된 동시에 군 면제 혜택도 누리는 겹경사를 맞았다.
최 8단이 4년마다 열리는 응씨배에서 정상에 오르면 한국은 전통의 4인방인 조훈현(1회), 서봉수(2회), 유창혁(3회), 이창호(4회)에 이어 5회 연속 응씨배 챔피언을 배출하게 된다.
초반 우변 전투에서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던 최 8단은 중앙 사석 작전을 전개하면서 좌변 흑 진영에서 수를 내 흐름을 바꿔놓은 뒤 상대가 우변을 공략하는 사이 상변의 흑돌을 잡고 큰 집을 형성해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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