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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前사장집 살인강도 용의자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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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설득끝에 자수.. "돈없어서 범행했다"

서울 용산구 후암동 SK텔레콤 표모 전 사장 자택

강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8일 이 사건의 용의자인 성모(34)씨를 이날 오전

9시30분께 경북 예천 인터체인지에서 검거, 서울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성씨는 사건 발생 직후인 17일 오후 춘천으로 도주해 친구 김모

씨를 만났으며,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공개수배된 사실을 알고는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자 이날 아침 모친 산소가 있는 상주에 함께 갈 것을 김씨에게 부탁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6시50분께 경찰에 연락을 취했고 수사진의 설득 끝에 "성씨가

모친 산소에 갈 수 있게 해 주면 친구로서 자수를 권유하겠다"고 약속한 뒤 성씨를

차에 태워 경찰이 대기하기로 한 예천 인터체인지로 출발했다.

성씨는 예천에서 경찰을 만나 순순히 검거됐으며 수사진과 함께 상주의 모친 산

소를 다녀 온 뒤 서울로 압송돼 범행동기 등에 관해 조사를 받고있다.

성씨는 조사에 앞서 기자들에게 "경마에도 손을 댔고 주식투자에도 실패해 결국

신용불량자가 됐다"며 "돈이 필요해서 그냥 부잣집으로 보이는 곳에서 금품을 훔치

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평소 등산을 가는 길에 있던 집이어서 가끔 눈길을 줬을 뿐 누구의 자

택이었는지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침입 당시 두 명이 소리를 지르고 발목을 붙

잡는 바람에 당황해 흉기로 찌른 것이지만 원래 사람을 숨지게 할 뜻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성씨의 이 같은 진술로 미뤄 일단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있으나 정

확한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빠르면 이날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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