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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면 어업 '어뱅이' 김성종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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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팔아 말을 산 게 아니라 소 팔아 배를 산거지요."

안동·임하댐이 들어서기 전 낙동강과 반변천변 주민들은 모두 농사만 짓고 살았다.

댐이 축조되고 농지가 수몰되면서 주민 대부분은 다른 곳으로 이주해 농지를 구입, 다시 농사를 짓거나 점포 운영 등으로 전직했지만 일부 남은 주민은 재산목록 1호인 소를 팔아 배를 산 뒤 호수 또는 강 어부로 변신했다.

길안천 '어뱅이' 김성종(010-9494-2110)씨처럼 전업어부로 나선 안동호와 임하호, 반변천과 길안천 등지의 내수면 어업 허가자들은 모두 100여명. 이들이 주로 잡는 어종은 메기와 뱀장어, 가물치, 잉어, 쏘가리 등 대형 어종부터 꺽지, 모래무지, 동사리, 동자개, 마자, 빙어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때문에 지역 자연산 매운탕집은 물론이고 서울과 대구 등 대도시 식도락가들에게는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는 셈이다.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리기 때문에 누가 뭐래도 물고기와는 각별한 사이입니다.

"

일부에서 '물고기들을 남획해 씨를 말리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물고기가 없어지면 생계 터전도 없어지기에 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하천 감시원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기도 하다.

안동시는 지역 강 어부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오래 전부터 쏘가리와 향어, 붕어, 잉어, 빙어 등 치어 방류를 시작했고, 최근 들어서는 수자원공사와 시민단체들도 꺽지와 메기, 뱀장어, 황어 등 고급 어종 치어 방류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3년여간 방류한 치어량은 200여만마리가 넘는다.

특히 안동호와 임하호에는 몇년전 방류한 뱀장어가 팔뚝만 하게 자라나 강 어부들의 낚시에 잡힐 경우 한 마리에 60만~100여만원씩 고가에 팔려나가는 등 내수면 자원조성 사업이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안동시 권수준(49) 내수면 담당은 "대형 고급어종을 중심으로 치어 방류량을 늘여 나가 실질적인 어민소득 증대를 모색하겠다"고 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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