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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체고간 경쟁 불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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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목적고 경북체고(교장 박수천)와 대구체고(교장 김종로)가 제85회 전국체전에서 전초전을 가졌다.

1975년 개교한 30년 전통의 경북체고와 설립 2년째인 대구체고는 내년 체전에서의 정면 충돌(1~3년 비교 가능)을 앞두고 이번 체전에서 모두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국가대표 배출의 산실로 명성을 높였던 경북체고는 1990년대 중반 이후 성적 부진으로 명성에 먹칠을 했으나 올해 체전에서는 육상 등 11개 종목에 119명이 출전해 29개(금 10개, 은 10개, 동 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경북체고는 지난해 체전(금 5개, 은 7개, 동메달 10개)보다 7개의 메달을 더 수확하며 예상했던 메달(27개)도 초과 달성했다.

금메달은 레슬링(김형구, 김인식, 고승진)에서 3개, 역도(황푸름 2관왕)·유도(정정연, 정다운)에서 각 2개, 태권도(손태진)·육상(조용란)·사격(천민호)에서 각 1개가 발생했다.

매년 체전에서 일반부와 대학부가 얻은 점수를 까먹는 천덕꾸러기가 된 경북의 고등부는 이번엔 경북체고의 선전을 바탕으로 기세를 올렸다.

경북이 고등부에서 획득한 득점은 1만6천606점. 이는 지난해 경북이 체전 고등부에서 얻은 1만3천800점을 크게 능가하는 점수로 이번에 경북 고등부는 6위에 올랐다.

메달 수에서도 고등부는 금 24개, 은 21개, 동메달 36개 등 81개를 획득, 지난해 금 14개, 은 21개, 동 32개 등 67개를 능가했다.

육상 등 10개 종목에 62명이 출전한 대구체고는 금 7개, 은 4개, 동 7개 등 18개의 메달을 획득해 당초 목표(13개·금 5개, 은 3개, 동메달 7개)를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1학년만 출전해 금 1개, 동메달 4개를 거머쥐었다.

대구체고 박윤지(1년)와 류재열(2년)은 여자 역도와 사이클에서 당당히 3관왕에 등극, 자신의 이름을 알리며 학교를 빛냈다.

대구시·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은 "비인기, 기초종목 위주로 선수들을 육성하는 양 체고간의 경쟁이 내년 본격화하면 체전에서도 성적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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