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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영화

16일 토 영화

마태복음 글귀 접하고 사랑 실천

⊙ 프란체스코, 신의 어릿광대 (EBS 17일 0시)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 알도 파브리치·나자리오 게라디·아라벨라 레마이트레 주연(1950년작)

성 프란체스코 성당을 있게 한 성자 프란체스코가 쓴 글인 '성 프란시스의 작은 꽃'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삶과 신성 사이에서 중간자적인 조화를 꾀한 그의 신앙생활을 그렸다.

로베르토 로셀리니 감독의 영화는 도덕과 순교에 대한 주제를 일관되게 다루고 있으며 여기서의 도덕이란 인간에 대한 참사랑을 말한다.

1209년, 27세이던 프란체스코는 '병든 자를 고치고, 죽은 자를 살리며, 나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너희 전대에 금이나 은이나 동을 가지지 말며, 여행을 위하여 주머니나 두벌 옷이나 신이나 지팡이를 가지지 말라'는 마태복음의 글귀를 접하게 된다.

그는 신발과 지갑과 지팡이를 던져 버리고 고대 그리스도인들이 걸쳤던 겉옷을 입은 채 밧줄을 허리에 매고 사랑의 실천을 결심한다.

★★★☆( 만점 ★5개 ☆ ★의 1/2 평점 매일신문 김중기 영화전문기자)

렘브란트 작품이 도난 당하는데…

⊙ 엔트랩먼트 (MBC 밤 11시30분) 존 아미엘 감독, 숀 코네리·캐서린 제타 존스·윌 패튼 주연(1999년작)

세계적인 절도범과 보험사 여직원이 고가품 절도와 밀레니엄 버그를 이용한 거액의 은행 계좌 이체 범행을 벌이는 범죄 스릴러영화. 숀 코네리가 직접 제작하고 주연을 맡았으며, 캐서린 제타 존스의 매력을 한껏 살린 영화다.

로버트 맥두겔은 유명 화가 및 위대한 예술가들의 고가의 작품만을 골라서 훔치는 도둑으로 유명하다.

뉴욕의 렘브란트 작품 도난 사건 때도 그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미모의 도둑 버지니아 베이커는 렘브란트 그림 도난 사건으로 2천400만 달러를 손해본다.

베이커는 보험회사 조사 담당관인 크루즈의 제안으로 미술품 전문털이범 맥두겔에게 접근하려고 시도한다.

★★☆

17일 일 영화

컴퓨터와 인간의 대결 그린 SF

⊙ 매트릭스 (TBC 밤 11시45분) 앤디 워쇼스키 & 래리 워쇼스키 감독,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시번·캐리 앤 모스 주연(1999년작)

워쇼스키 형제가 대박을 터트렸다.

매트릭스는 우리말로 자궁을 뜻하는데 이는 영화 속의 배경이 되는 가상공간, 즉 AI(Artificial Intelligence)라는 인공 컴퓨터가 인간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곳을 말한다.

컴퓨터가 지배하는 가상 세계를 배경으로 이곳을 벗어나려는 인간과의 대결을 그린 스릴러 SF영화다.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토마스 앤더슨은 '네오'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각종 데이터베이스의 정보를 빼내는 전문 해커이다.

네오는 어느 날 모피어스라는 인물을 만나게 되는데 그로부터 현재는 1999년이 아니라 2199년이며 인공지능 컴퓨터가 매트릭스라는 가상 현실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을 가축처럼 양육하며 인간의 생체 에너지를 자신들의 에너지의 원천으로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

여자의 헌신적 사랑 그려

⊙ 마틴을 위한 노래 (KBS1 밤 11시15분) 빌레 아우구스트 감독, 스벤 볼터·비베카 세달 주연(2001년작)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남자를 향한 한 여자의 헌신적인 사랑을 그린 스웨덴 영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소재 때문에 주디 덴치 주연의 '아이리스'와 비교되기도 하지만 병이란 모든 이들에게 다른 증상과 의미로 다가오는 만큼 이들의 사랑에는 이들만의 색깔이 있다.

트로야 국제영화제 남우주연 은돌고래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마틴은 유명한 오케스트라 지휘자이자 작곡가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 바바라는 마틴의 오케스트라에서 연주를 하다 마틴과 사랑에 빠진다.

마틴과 바바라는 각자 이혼을 한 뒤 함께 살기 시작한다.

그러나 마틴이 갑자기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받는다.

★★★

멜로 영화 대가 서크 감독 작품

⊙ 빛바랜 천사 (EBS 오후 1시50분) 더글라스 서크 감독, 록 허드슨·로버트 스탁·도로시 말론 주연(1958년작)

노벨 문학상과 퓰리처상 수상자인 윌리엄 포크너의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후대 평론가들에 의해 재발견된 멜로 영화의 대가 더글라스 서크 감독이 1958년 완성했다.

제 1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 일급 비행사로 이름을 날리던 로저는 전쟁이 끝난 후 비행 스턴트맨으로 전락하고 만다.

그는 오로지 비행에만 탐닉할 뿐, 가난에 시달리는 가족들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신문사 기자인 버크는 전쟁 영웅들의 전후 생활을 취재하기 위해 로저의 집을 찾았다가 몰락한 영웅의 삶에 실망을 금치 못한다.

버크는 로저의 아름다운 아내 라번에게 연민을 느끼고 사랑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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