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2호선, 11월 중순부터 시운전

전동차 반입 시작

내년 9월에 개통될 대구지하철 2호선의 전동차가 대구에 17일부터 25일까지 반입된다.

대구에 처음 오는 2호선의 전동차는 전체 계약 168량 가운데 1차분으로 지하철 4편성을 할 수 있는 24량이다. 2차분 8편성(48량)은 11월부터, 3차분과 4차분(16편성)은 내년 4월까지 반입된다.

대구지하철 건설본부는 전동차 1차분을 제작사인 (주)로템 창원공장에서 달성군 다사읍의 문양 차량기지로 넘겨받은 뒤 바퀴를 조립하고 기기 점검을 거쳐 11월 중순부터 차량기지 시운전에 들어간다. 또 내년 1월부터 6월까지는 지하철 본선에서 시운전을 해 차량의 성능과 안전성이 검증되면 지하철공사의 주관으로 내년 7월부터 실제 운행조건으로 하는 영업 시운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지하철건설본부는 2호선의 전동차가 높이 3.9m, 폭 2.75m, 길이 17.8m로 1호선 전동차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열차제어방식이 차상거리 연산제어방식(Distance to go)으로 1호선의 지상속도 코드방식(Speed step)과 크게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호선 전동차는 운행 때 선로로부터 수신되는 구배, 정차지점, 선행열차 위치, 비상정지 등 각종 운전 정보를 운행차량에서 수신·검출하여 실제 속도와 비교함으로써 1호선 전동차보다 훨씬 정확하고 신속하게 각종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것.

또 2호선 전동차는 건설교통부가 지난해 9월 마련한 도시철도종합안전대책에 따라 화재안전설비를 대폭 강화해 BS(영국), NF(프랑스), NFPA(미국) 등 선진국의 시험규격을 적용하여 제작됐다.

특히 비상인터폰은 기관사뿐만 아니라 종합사령실, 승객 간 연락체계를 구성했으며 객실마다 화재감지기와 객실전광판을 설치해 화재발생 때 발화위치를 승객들에게 신속하게 알려준다고 지하철건설본부는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