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자태와 몸값을 자랑하는 전국의 애완견들이 대구·경북민들에게 미색과 기량을 뽐내는 자리가 마련된다.
매일신문사는 올바른 애견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한국애견연맹(KCI)과 함께 10월 22일부터 3일간 대구 EXCO에서 '2004 KCC 대구 챔피언십 도그쇼'및 '세계애견연맹(FCI) 대구 국제도그쇼'와 애견용품전을 개최한다.
KCC 대구시지부와 한국전시산업연구원이 주관하고 세계애견연맹, 아시아애견연맹(AKU), 네슬레퓨리나코리아가 후원·협찬하는 이 행사는 최고견(Best In Show) 선발대회, 애견관련 정보 및 용품전시, 애견달리기와 장애물 시범, 애견건강검진, 애견미용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함께 펼쳐져 애견동호인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도그쇼 가이드
도그쇼의 시초는 1850년대 중반 영국의 사냥개 품평회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73년 켄넬클럽이 탄생, 쇼의 관리와 심사기준, 법적규제를 포함하는 규정이 만들어지면서 전국 규모의 도그쇼로 확대·발전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까지는 서구 선진국을 중심으로 열리다 이후 세계 각국으로 확산돼 지금은 세계 80여개국에서 크고 작은 도그쇼가 개최되고 있다.
이번 FCI 대구 국제도그쇼는 국내 최고의 몸값을 겨루는 우수한 견들이 출진하며 국제적 주관단체의 명성에 걸맞게 국제적인 규모로 개최된다.
◇최고견(BIS) 선발대회
최고견(犬) 선발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령에 따라 챔피언클래스, 주니어클래스, 베이비클래스 등 나이를 구분해 그룹을 나눈 뒤 암수 한 마리씩 우수종인 BOB(Best Of Breed)를 선출한다. BOB 가운데서 암수 한 마리씩 각 그룹의 1석인 BIG(Best In Group)을 뽑고 이어 BIG가운데 수컷 KING과 암컷 QUEEN을 뽑은 뒤 이 두 마리중 BIS를 선발하는 과정을 거친다.
견종의 이상형인 최고견 선발기준은 특성, 상태, 균형, 수준, 건강, 성격 등 10여가지에 따라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종별 전문가들이 심사한다. 이번에 미국, 일본, 호주, 스페인, 독일 등 5개국 심사위원들이 참여한다.
◇애견미용대회 및 핸들러 콘테스트
국제도그쇼에 앞서 22일에는 최근 유망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는 애견미용사 자격검정과 핸들러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이어서 애견업 관련 종사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용 자격검정은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일본과 독일, 호주에서 온 심사위원들이 참여해 심사를 담당하고 애견취급 업무에 대한 전문소양과 노하우를 검정하는 핸들러 콘테스트도 국내에는 생소한 분야여서 애견 동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다양한 부대행사
이번 도그쇼에는 애견이 멀리 떨어진 주인을 향해 달리는 애견달리기, 애견 장애물 달리기 시범(어질리티), 애견의 기본 상식을 묻는 애견 OX 퀴즈 등의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특히 대구산업정보대 애완동물관리과는 일반인들에게 올바른 애견문화와 체계적인 관리법을 전수하기 위해 무료 애견 미용교실(23, 24일 낮 12시까지)을 열고 전신신체검사 및 분변, 귀세포, 피부세포 검사를 포함한 애완견 건강검진(23일 오후 1~5시)을 해준다. 입장료는 중학생 이상 5천원, 초등학생까지는 3천원. 문의 053)251-1415, 053)325-6243.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사진:애견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핸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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