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마지막 날이자 휴일인 31일 대구와 경북지역 곳곳에는 마지막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과 관광객들로 크게 붐볐다.
팔공산에는 절정에 이른 단풍을 즐기려는 6만여명의 시민이 찾아 대구 동구 불로동과 북구 무태로 등 팔공산 진입로가 차량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순환도로도 차량들로 가득 메워졌다.
'2004 경주 오픈 동아마라톤대회'가 열린 31일 경주에는 마라토너 1만2천여명이 참가해 천년고도의 문화유적과 숨결을 만끽하면서 젊음과 건강을 다지는 힘찬 레이스를 펼쳤다.
화창한 날씨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경주고적지를 비롯한 토함산과 남산, 단석산 일대에는 5만여명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보경사가 자리한 내연산에는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몰려온 관광객들과 가족단위로 산행에 나선 등산객 등 5천여명이 몰렸고, 운제산에도 등산객들이 몰려 오어사 입구부터 차량들이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는 등 이날 하루동안 포항지역 유명산과 사찰에 2만여명의 행락객들이 몰렸다.
또 안동 하회마을과 영주 소수서원 및 선비촌에도 2만5천여명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 정취를 만끽했으며, 소백산과 청량산 등지에는 붉게 타오르는 단풍을 즐기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였다.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평소 주말보다 통행량이 급증, 28만대 정도가 31일 하루동안 대구·경북지역의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며 "특히 중앙고속도로와 88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 중앙선 가산~칠곡 20km구간과 88선 해인사~옥포 구간에서 지체가 극심했다"고 밝혔다.
한편 31일 오전 9시1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경산IC 인근(부산기점 114.1km)에서 김모(36)씨의 5t 트럭이 넘어지는 바람에 트럭에 실려있던 하수 슬러지가 도로로 쏟아져 하행선 교통이 2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
사고지점에서 북대구IC까지 10km 구간에 차량이 늘어섰으며,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북대구IC와 동대구IC 진입이 차단돼 차량들이 국도로 몰리면서 반야월 삼거리 등이 큰 정체를 빚었다.
오후 들어서는 대구로 돌아오는 행락차량이 한꺼번에 고속도로로 몰리면서 밤 10시를 넘어서까지 정체가 계속됐다.
사회 1,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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