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교도AFP 연합)북한은 지난해 미국에 여러 차례 핵무기를 실험하겠다고 위협했으며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원료 확보에 노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23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CIA는 또 북한이 미국의 일부 지역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급 탑재능력을 갖춘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할 준비가 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이란은 지난해 하반기에 핵무기 및 생화학 무기 개발을 강력히 추진했고 테러조직 알-카에다도 초보적 핵 연구를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CIA는 2003년 7월∼12월31일 기간에 대해 자체 웹사이트(www.cia.gov)에 올린 반기 보고서에서 "지난해 4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북·중·미 3자 회담에서 북한이 자신들의 핵무기를 '이전', 또는 '과시' 하겠다고 비공개적으로 위협했다"며 "이런위협은 2003년 8월 6자 회담에서도 반복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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