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유관 찍힌 자국 추가 발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경찰, 전체 송유관 확인키로

포항 형산강 취수원 인근 송유관 파열사고는 하천개수과정에서 굴삭기 등 건설장비에 의해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경찰 수사과정에서 제기됐다.

25일 사고경위를 수사 중인 포항 남부경찰서는 사고발생 후 지금까지 사고 현장으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지점을 시굴한 결과, 약 10m가량의 송유관 중 2곳에서 건설장비에 의해 찍힌 자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굴한 송유관에는 길이 1m가량에 20cm마다 찍힌 자국이 있는 데다 2m가량 떨어진 곳에는 굴삭기 등으로 찍은 뒤 긁힌 자국이 3군데나 발견됐다.

특히 송유관 매설이 규정보다 얕은 70cm 정도 깊이밖에 매설되지 않아 공사시 쉽게 충격을 받을 수 있어 이 같은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사고지점 외에 다른 지점에서 긁힌 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이 일대 송유관 매설지역 전체를 파내 정밀확인을 하기로 하는 한편, 사고가 난 송유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외부충격여부와 발생시기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찰은 공사업체가 송유관을 파손한 사실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노후된 송유관이 압력을 견디지 못해 파손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포항·이상원기자seagull@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