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을 준비하고 가족은 물론 소속 단체장을 비롯한 동료들에게 출국인사까지 했는데 정부에서는 아무런 통보도 없었습니다.
"
대지진과 지진해일을 당한 인도네시아와 태국 등에 파견될 정부방역구호반의 지원을 자청한 전국 공무원 40여 명이 보건복지부와 중앙질병본부를 향해 분통을 터트렸다.
질병본부는 지난달 30일 정부구호반 자원자 신청을 한 46명에게 이달 11일쯤 출국할 것이라며 여권 등 관련 출국 서류를 준비하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자원 공무원들은 10일까지도 질병본부에서 후속 통보가 없어 문의한 결과, 질병본부는 "보건복지부의 예산 사정으로 전국 신청자 중 6명밖에 파견할 수 없다"는 해명을 들었다.
때문에 경북도 내에서 구호반 신청을 했던 공무원 10명은 10일 '출국출정식'을 취소했다.
파견 결정이 난 경북 공무원 1명은 오는 17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을 자원했던 공무원들은 "보건복지부가 예산도 마련하지 않고 출국을 준비하라고 해 모양새만 우습게 됐다"고 비난했다.
성주·강병서기자 kb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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