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하승진(19.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이 2경기 연속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하승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의 MCI센터에서 벌어진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막판까지 접전이 이어진 탓에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지난 8일 마이애미 히트와의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른 하승진은 11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출장기회를 잡지 못했다.
포틀랜드는 포워드 데이먼 스타더마이어(23점.11어시스트)와 베테랑 가드 닉 반 엑셀(19점)이 활약했지만 길버트 아레나스(26점)가 해결사로 펄펄 난 워싱턴에 100-104로 무릎을 꿇었다.
포틀랜드는 워싱턴을 꺾고 2연승으로 8강 도약의 발판을 놓을 심산이었지만 이날 패배로 제자리 걸음을 계속했다.
포틀랜드로서는 막판 끝내기 역전극까지 엿보던 찰나에 터진 실책 하나로 1승을 날린 두고 두고 아쉬운 한판이었다.
3쿼터를 67-80으로 마친 포틀랜드는 4쿼터에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점수차를 좁힌 뒤 경기 종료 36초를 남기고는 센터 테오 래틀리프가 덩크슛을 터뜨리면서 98-97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포틀랜드는 98-99로 뒤진 종료 22초 전 가드 리치 프람이 패스 미스로 볼을 아레나스에게 빼앗겨 승리를 확정할 수도 있었던 기회를 허무하게 놓쳤다.
워싱턴은 아레나스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포틀랜드의 림에 덩크를 꽂아 98-101로 달아났고 래리 휴즈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덴버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17점.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고루 활약해 코비 브라이언트(16점.7어시스트)의 LA레이커스를 95-83으로 눌렀다.
브라이언트는 지난 2003년 성폭행 혐의가 불거졌던 콜로라도를 소송이 마무리된 뒤 처음으로 다시 찾았지만 "유죄! 유죄!"라고 외치는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는 가운데 팀까지 패배해 쓴맛을 다셨다.
유타 재즈는 터키 출신 빅맨 메메트 오쿠르(21점.17리바운드)를 앞세워 올 시즌 승률 1위인 피닉스 선스를 115-108로 이겼다.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딛고 3연승으로 반짝 활약을 펼치고 있던 뉴올리언스 호니츠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 천시 빌럽스(25점)가 활약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76-90으로 발목이 잡혔다.(연합뉴스)
◇13일 전적
워싱턴 104-100 포틀랜드
토론토 104-93 보스턴
디트로이트 90-76 뉴올리언스
올랜도 87-80 미네소타
시카고 110-78 필라델피아
샌안토니오 94-79 밀워키
덴버 95-83 LA레이커스
유타 115-108 피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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