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계U대회 스키점프 김현기 아쉽게 4위

한국 스키점프가 메달 문턱에서 아쉽게 돌아섰다.

제22회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출전한 김현기(22.한체대)는 13일 저녁(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제펠트에서 벌어진 스키점프 남자 K-90에서 1,2차 시기 합계 233.5점을 획득, 4위에 오르며 아깝게 메달을 놓쳤다,

김현기는 1차 시기에서 94m를 날아 총 출전자 49명 가운데 4위로 결선에 진출, 대역전을 노렸으나 2차시기에서 비행 자세가 흔들리며 89m에 그쳐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1,2차 각각 96m, 93m로 252점을 얻은 홈그라운드의 마누엘 페트너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라인하르트 슈바르첸베르거(오스트리아)와 네이치 프랑크(슬로베니아)는 각각 248점, 237점으로 2,3위를 차지했다.

김현기는 경기 후 "2차 때 도약 타이밍을 놓치며 중간에 자세가 흔들렸다"면서 "K-90 단체전, K-120 개인전에서 최선을 다해 꼭 스키점프의 메달 명맥을 잇겠다"고 다짐했다.

2년전 이탈리아 타르비시오 대회에 이어 2연패 기대를 모았던 강칠구(21.한체대)는 227점으로 공동 8위, 대표팀 맏형 최흥철(25.한체대 대학원)은 223점으로 11위에 그쳤고, 막내 현형구(20.한체대)는 46위로 결선 진출조차 실패했다.

한국은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도 이승환(21.고려대)이 3위에 불과 0.06초 뒤진 6분55초05로 아깝게 동메달을 놓쳤다.

또 남자 스노보드의 간판인 지명곤(23.세종대)은 1,2 라운드 합계 1분26초76으로 동계U대회 한국 출전 사상 최고의 성적인 19위에 올랐으나 16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엔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아이스하키는 이탈리아와 A조 첫 예선전에서 1-12로 완패했다.

본격적인 메달 경쟁이 펼쳐진 대회 둘째날 노메달로 부진한 출발을 보인 한국은 14일엔 스키점프 K-90단체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여자 3,0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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