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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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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신천이 되살아났다. 대구시는 신천(가창∼금호강·12.4km)수질이 1, 2급수로 개선되면서 맑은 물에만 사는 꺽지, 참몰개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수성교 부근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살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물이 맑아지면서 금호강에서 수달, 물고기들이 수질이 좋아진 신천으로 많이 거슬러 오고 있다"며 "60㎝가 넘는 잉어나 가물치도 심심찮게 보이는 것에 미뤄볼 때 신천의 생태계가 완전히 살아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고방오리, 왜가리, 논방아리, 쇠백로, 알락오리, 청둥오리 등 18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다.

이는 시가 하수의 신천 유입을 막고 지난 2001년부터 임하댐에서 매일 유지수 5만t을 끌어올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나오는 7만t과 함께 방류하면서부터 수질이 점차 개선돼 왔기 때문이다. 하류인 침산교에서 측정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는 1994년 8.9㎎/ℓ였으나 2000년 4.1㎎/ℓ, 2002년 2.6㎎/ℓ로 낮아졌고 2004년 말 현재 1.9㎎/ℓ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신천을 친환경적 하천으로 꾸미기로 하고 신천 둔치에 보리, 야생화 등을 심고 다양한 종류의 화단을 가꿔 자연생태관찰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그러나 환경단체에서는 "태풍이 올 때마다 신천의 침수·범람이 잦았던 것은 시민 휴식처로 만들기 위해 하천 폭을 좁히고 직선화했기 때문"이라며 하천 기능을 갖춘 둔치를 재조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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